1월 30일(화) | 창세기 22장 6-7절

by 좋은만남 posted Jan 2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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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아브라함은 번제에 쓸 장작을 아들 이삭에게 지우고, 자신은 불과 칼을 챙긴 다음에, 두 사람은 함께 걸었다. 7 이삭이 그의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말하였다. 그가 "아버지!" 하고 부르자, 아브라함이 "얘야, 왜 그러느냐?" 하고 대답하였다. 이삭이 물었다. "불과 장작은 여기에 있습니다마는, 번제로 바칠 어린 양은 어디에 있습니까?"

아버지의 명령에 따라 장작을 지고 산길을 올라가는 이삭이 몇 살이나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이삭은 뭔가 이상한 것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제사를 지낸다고 하는데 사흘이나 걸리는 먼 곳으로 온데다 제물로 쓸 짐승도 없이 칼과 불만 챙기고 가는 아버지의 모습에서 이삭은 뭔가를 느꼈을 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는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일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신에게 복을 구하고 요청하는 것을 얻기 위하여 자기의 상속자이자 사랑하는 아들을 활활 타오르는 불길에 집어 던지는 일이 많았던 시대였습니다. 이삭도 그런 운명이 될 것을 직감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벌벌 떨면서 울부짖거나 살려달라고 애원을 할 수도 있고 장작을 내팽개치고 도망을 칠 수도 있었을 텐데 이삭도 의연하게 순종하였습니다. 그 마음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전적인 신뢰와 순종을 하나님께 보이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주신 이도 가져가시는 이도 하나님이시니 모든 것을 맡기고 순종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은 기대하지 않은 선물을 주실 것입니다.

† 가부장, 어른들의 일방적인 폭력에 의한 희생물이 될 수도 있었던 이삭이지만 의연히 그 길을 따라갔습니다. 우리도 이삭처럼 하나님을 믿고 아버지를 믿고 그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권리임을 인정할 줄 아는 성도들이 되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