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7일(수) | 창세기 23장 14-16절

by 좋은만남 posted Feb 0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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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에브론이 아브라함에게 대답하였다. 15 "저의 말을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 땅값을 친다면, 은 사백 세겔은 됩니다. 그러나 어른과 저 사이에 무슨 거래를 하겠습니까? 거기에다가 그냥 돌아가신 부인을 안장하시기 바랍니다." 16 아브라함은 에브론의 말을 따라서, 헷 사람들이 듣는 데서, 에브론이 밝힌 밭값으로, 상인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무게로 은 사백 세겔을 달아서, 에브론에게 주었다.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가 죽자 시신을 매장하는 일이 문제였습니다. 왜냐하면 아브라함은 자기 고향을 떠나온 떠돌이였기 때문에 묫자리로 쓸 자기 소유의 땅이 아직 없었습니다. 당시 나그네가 땅을 사려면 지역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야만 했습니다. 아브라함이 헷 족속에게 사정을 말하자 헷 사람들은 아브라함을 존경하기 때문에 기꺼이 무상으로 땅을 주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은 공짜로 땅을 얻기보다는 정당한 대가를 치르고 땅을 구하기 원하였습니다. 여기에서 아브라함의 공정한 태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언젠가는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되는 것이 세상 이치입니다. 사람들의 호의에도 불구하고 아브라함은 흥정을 하거나 깎지 않고 결국 시가보다 훨씬 비싼 은 사백 세겔을 값으로 치렀습니다. 후에 이 땅은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을 소유하게 되는 상징적 근거가 됩니다.

† 세상에 모든 것이 적당한 값어치가 있음에도 그것을 헐값에 혹은 공짜로 얻으려고 사기를 치거나 약탈을 하고 허황된 흥정을 하여 값싸게 얻는 것을 능력이라고 자랑합니다. 우리는 모든 것에 대해 정당한 가치를 지불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