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아브라함이 자기 집 모든 소유를 맡아 보는 늙은 종에게 말하였다. "너의 손을 나의 다리 사이에 넣어라. 3 나는 네가, 하늘의 하나님, 땅의 하나님이신 주님을 두고서 맹세하기를 바란다. 너는 나의 아들의 아내가 될 여인을, 내가 살고 있는 이 곳 가나안 사람의 딸들에게서 찾지 말고, 4 나의 고향, 나의 친척이 사는 곳으로 가서, 거기에서 나의 아들 이삭의 아내 될 사람을 찾겠다고 나에게 맹세하여라."
아브라함이 청지기인 늙은 종을 불러 사랑하는 아들의 아내를 구해오라고 지시를 내립니다. 아브라함은 이민족이 아니라 같은 민족에서 며느리를 구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고향 땅으로 이 종을 보내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같은 민족 중에서 며느리를 구하려고 하는 것은 종교적으로 변질되는 것을 우려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제 하나님과의 돈독한 신뢰관계가 형성되었고 계약이 체결되었기 때문에 그 계약에 성실하고자 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날 이 말씀을 문자대로 받기는 어렵습니다. 예수님으로 인하여 민족이라는 울타리가 무너졌고 모든 인류가 다 하나님의 자녀임이 확인되었습니다. 민족으로 편을 가르는 것은 유효하지 않고 신앙적이지도 않습니다. 단, 신앙적 순수를 지키기 위해 고생을 감수하고 노력하는 모습은 여전히 우리에게도 요구되는 덕목이며 하나님은 이에 대해 반드시 보상하실 것입니다.
† 민족적 편견과 잘못된 선민의식으로 차별하는 유대교적 인습은 타파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복음은 생명처럼 지킬 줄 아는 신앙인이 되기 바랍니다. 우리의 신앙이 이 시대정신과 맞고 순수함도 지키도록 올바르게 이끌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