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아브라함은 자기 재산을 모두 이삭에게 물려 주고, 6 첩들에게서 얻은 아들들에게도 한 몫씩 나누어 주었는데, 그가 죽기 전에 첩들에게서 얻은 아들들을 동쪽 곧 동방 땅으로 보내어서, 자기 아들 이삭과 떨어져서 살게 하였다.
고향을 떠나 낯선 땅을 전전하던 아브라함이었지만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로 적지 않은 재산과 세력을 형성하게 되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이삭 외에도 자식이 많았습니다. 하갈에게 낳은 이스마엘도 있었고 아내 사라를 잃은 뒤 얻은 후처 그두라가 낳은 아들들이 더 있었습니다. 이제 아브라함의 나이도 많아 죽음을 준비하던 때에 아들들이 재산과 권세를 놓고 다툴 우려가 있어 지혜롭게 처리하였습니다. 상속자인 이삭에게 모든 소유를 주었지만 다른 아들들에게도 재물을 나누어 주었으며 이삭과의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동쪽의 다른 지역으로 떠나 살게 하였습니다. 재산이 많다고 해서 다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부모가 죽은 후에 자식들이 부모의 재산을 놓고 진흙탕 개싸움을 벌이는 것을 어렵지 않게 봅니다. 사랑하는 자식들의 재산 문제로 다투는 것을 보는 부모의 마음은 또 얼마나 아프겠습니까. 자식들을 가르치고 유산을 분배하는 데에 아브라함의 지혜가 교훈이 됩니다. 사실 자녀에게 물려줄 만한 재산이 있는 노년을 맞을 것 같진 않지만요.
† 부모의 상속재산을 놓고 형제자매 가족 간에 눈 뜨고 보지 못할 진흙탕 싸움을 하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우리는 재산이 아니라 인간의 품격, 하나님의 사랑의 법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할 줄 아는 지혜를 유산으로 물려주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