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이스마엘은 모두 백서른일곱 해를 누린 뒤에, 기운이 다하여서 숨을 거두고, 세상을 떠나 조상에게로 돌아갔다. 18 그의 자손은 모두 하윌라로부터 수르 지방에 이르는 그 일대에 흩어져서 살았다. 수르는 이집트의 동북쪽 경계 부근 앗시리아로 가는 길에 있다. 그들은 모든 형제들과는 적대감을 가지고 살았다.
이스마엘도 137세를 평안히 살다 세상을 떠 조상들의 길로 갔습니다. 이스마엘은 살아생전 열두 아들을 낳았다고 합니다. 그 아들들은 각자 독립적인 지역에 살며 마을과 부락을 이루고 자신들의 이름을 그 마을 이름으로 삼고 통치자가 되었습니다. 이스마엘의 자손들은 이스라엘보다 먼저 열두 지파를 이루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모든 형제들과 적대감을 가지고 살았다고 합니다. 여기서 모든 형제는 누구일까요? 아마도 아브라함의 다른 아들들이 형성한 족속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들에게는 자신의 아버지가 아브라함의 맏아들로 태어났지만 서자라는 신분 때문에 모든 권리에서 박탈되었다는 생각을 갖고 자랐던 것 같습니다. 그런 악감정이 다른 형제들과의 관계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을 것입니다. 물론 어린 시절 자라면서 갖게 된 설움과 마을을 개척하기 위해 겪었던 고생이 이해가 갑니다만 결국 그런 열등감과 적대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불행한 관계의 길로 갔던 것 같습니다. 그런 증오심과 적대감은 결국 역사를 통해 더 큰 상처를 만들게 되었음을 지금 보게 됩니다.
† 살면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지 않도록 매순간 우리의 행동과 언행을 조심하고 주의하며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안에 이길 수 없는 큰 상처와 아픔들이 있지만 그것이 우리의 존엄한 인성과 인품을 집어삼키지 못하도록 도와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