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화) | 창세기 25장 29-31절

by 좋은만남 posted Apr 0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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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한 번은, 야곱이 죽을 끓이고 있는데, 에서가 허기진 채 들에서 돌아와서, 30 야곱에게 말하였다. "그 붉은 죽을 좀 빨리 먹자. 배가 고파 죽겠다." 에서가 '붉은' 죽을 먹고 싶어 하였다고 해서, 에서를 에돔이라고도 한다. 31 야곱이 대답하였다. "형은 먼저, 형이 가진 맏아들의 권리를 나에게 파시오."
어느 날 야곱이 집에서 죽을 끓이고 있는데 들판에서 사냥을 하고 돌아온 허기진 에서가 그 죽을 보고는 '배가 고파 죽겠으니 그 죽을 좀 먹게 해 달라'고 야곱에게 요청하였습니다. 그러자 야곱은 형 에서에게 맏아들의 권리와 자신이 끓인 죽 한 그릇을 바꾸자고 거래를 제안합니다. 이어지는 이야기는 우리가 다 잘 알다시피 에서는 죽 한 그릇에 장자의 권리를 넘겨주었습니다. 사람에게 있어 음식은 생존을 이어가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욕구이자 본능입니다. 그런데 야곱은 배고픈 사람을 앞에 놓고 장자의 권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이야기는 이스라엘의 정통 핏줄을 잇는 야곱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너무 치사합니다. 불행히 오늘날에도 배고픈 사람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고 잇속을 챙기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 동포를 돕자는 일을 종북으로 몰아가는 일들이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매우 악한 일입니다.
† 전 세계에 굶주리는 사람, 기아에 허덕이는 이웃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만 국제곡물가격을 올리기 위해 그냥 버리기도 한답니다. 가난하여 굶주리는 이웃을 이용하여 돈벌이에 혈안이 되는 일이 이 세상에서 없어지기를 간절히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