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에서가 그의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비실 수 있는 복이 어디 그 하나뿐입니까? 저에게도 복을 빌어 주십시오, 아버지!" 이 말을 하면서, 에서는 큰소리로 울었다. 39 그의 아버지 이삭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네가 살 곳은 땅이 기름지지 않고, 하늘에서 이슬도 내리지 않는 곳이다. 40 너는 칼을 의지하고 살 것이며, 너의 아우를 섬길 것이다. 그러나 애써 힘을 기르면, 너는, 그가 네 목에 씌운 멍에를 부술 것이다."
에서는 울부짖으며 축복을 받지 못한 것을 억울해하였습니다. 그리고 남은 복이라도 빌어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비록 남아있는 복이 야곱이 받은 것에 비하면 보잘것없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그래도 저주가 아니라 분명한 축복이었습니다. 에서는 칼을 의지하며 '살 것'이라는 삶의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 혹독한 시대 척박한 땅에서 살아남는다는 것만 해도 이미 큰 축복입니다. 사람마다 사는 모습이 다 다르고 유형 혹은 무형의 재산을 가진 것이 다 다를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타인의 복을 부러워하며 자신이 가진 것을 보잘것없게 여기며 신세한탄만 합니다만 또 어떤 사람은 비록 가진 것이 많지 않지만 자신의 가진 것, 재능을 귀하게 잘 누리며 살아갑니다. '받은 복을 세어 보아라'는 찬송이 있습니다. 갖지 못한 것으로 불평할 것이 아니라 이미 받은 것으로 감사할 줄 아는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 우리에게 가장 적절한 은혜와 적당한 재능을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비록 남의 것보다 작아 보일지 모르지만 가장 좋은 것으로 우리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을 믿고 이미 주신 것으로 감사하며 그것을 잘 누리며 활용하는 삶을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