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주님께서는, 레아가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것을 보시고, 레아의 태를 열어 주셨다. 라헬은 임신을 하지 못하였으나 32 레아는 마침내 임신을 하여 아들을 낳았다. 그는 속으로 "주님께서 나의 고통을 살피시고, 나에게 아들을 주셨구나. 이제는 남편도 나를 사랑하겠지" 하면서, 아기 이름을 르우벤이라고 하였다.
졸지에 두 자매 아내를 얻게 된 야곱이었지만 그는 두 아내 중에 동생인 라헬을 더 사랑하였습니다. 사람을 향한 연정이야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만 사랑 받지 못하는 레아의 슬픔과 외로움은 한없이 깊어만 갑니다. 하나님은 레아의 슬픔을 보시면서 그를 위로해주십니다. 사랑 받는 라헬은 임신을 하지 못하였지만 레아의 태는 열어주셨고 첫 아들 르우벤을 낳았습니다. 르우벤이라는 이름은 '그가 나의 비참한 처지를 보셨다'는 뜻입니다. 레아는 하나님이 비참한 지경에 이른 소외된 이들의 마음을 돌아보시는 분이라는 고백을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승리를 주시고 승리한 이들을 사랑하시는 분, 영광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합니다만 하나님은 오히려 외면당하는 이들을 챙기시고 상처 입은 이들을 위로하시는 분이십니다. 승리와 번영, 영광만 추구하는 것은 진정한 신앙이 아닙니다. 비참한 상항에 빠져 외롭고, 상처 입어 슬픔에 빠진 이들에 대한 관심은 참 신앙인에게 반드시 필요한 덕목입니다. 하나님이 이들을 돌아보시니 우리도 그리 해야 할 것입니다.
† 우리가 비참한 슬픔과 기가 막힐 웅덩이에 빠져 있을 때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위로하시는 어머니 하나님, 우리도 그런 마음으로 우리의 이웃을 돌아보고 그들에게 위로의 손길, 연대의 응원을 보내는 신앙인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