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하나님은 라헬도 기억하셨다. 하나님이 라헬의 호소를 들으시고, 그의 태를 열어 주셨다. 23 그가 임신을 하여서 아들을 낳으니, "하나님이 나의 부끄러움을 벗겨 주셨구나" 하고 생각하였다. 24 라헬은 그 아이의 이름을 지을 때에 "주님께서 나에게 또 다른 아들 하나를 더 주시면 좋겠다" 하는 뜻으로, 그 아이 이름을 요셉이라고 하였다.
야곱의 아내이자 자매인 레아와 라헬은 남편의 사랑을 얻기 위해 자식 낳기 경쟁을 펼칩니다. 레아는 여섯 아들과 딸 하나를 낳았고 몸종 실바가 두 아들을 낳도록 하였습니다. 라헬은 자신이 아이를 낳지 못하자 몸종인 빌하를 남편과 동침하게 하여 두 아들을 낳게 하였습니다. 자식을 많이 낳는 것으로 남편의 사랑을 얻고자 한 당시 여성의 지위와 삶이 안타깝고 눈물겹습니다. 이 와중에 아이를 하나도 낳지 못한 라헬의 기도를 하나님이 들으셔서 요셉이라는 아들을 낳게 해주셨습니다. 라헬은 아이를 낳지 못하는 것 때문에 남편에게 '죽어버리겠다'고 하며 짜증을 내고 투정을 부렸었습니다. 그러나 위의 말씀에는 하나님이 라헬의 호소를 들으셨다고 합니다. 그 사이 라헬은 남편에게 억지 부리고 투정하던 것을 그만두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사람으로 성숙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아이를 낳지 못하여 슬픔에 빠진 라헬이 그 슬픔을 하나님께 내놓고 도우심을 구하니 하나님이 그 슬픔을 위로하시고 기도를 들어주셔 태를 열어 주신 것입니다.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짜증을 내며 관계를 깨뜨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이 들주실 것입니다.
†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때, 원하는 일이 마음처럼 되지 않을 때 우리는 종종 화를 내고 절망하며 타인에게 그 화풀이를 하여 더 큰 어려움에 처하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앞에 엎드려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