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일(금) | 창세기 32장 26-28절

by 좋은만남 posted May 20, 2018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6 그가, 날이 새려고 하니 놓아 달라고 하였지만, 야곱은 자기에게 축복해 주지 않으면 보내지 않겠다고 떼를 썼다. 27 그가 야곱에게 물었다. "너의 이름이 무엇이냐?" 야곱이 대답하였다. "야곱입니다." 28 그 사람이 말하였다. "네가 하나님과도 겨루어 이겼고, 사람과도 겨루어 이겼으니, 이제 네 이름은 야곱이 아니라 이스라엘이다."

 

야곱이 밤새 씨름한 대상은 일반적으로 하나님(혹은 하나님의 천사)이라고 해석합니다. 야곱은 평생 속임수로 뒤엉킨 삶을 살아왔습니다. 그 자신이 속임수로 형의 장자권을 빼앗았고 그 자신도 외삼촌의 속임수에 당했습니다. 그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손에 넣으면 된다는 착각으로 살아왔습니다. 형에게 빼앗은 장자권도 자기 것이 되었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살아온 것입니다. 그가 착각한 것이 한 가지 있었습니다. 바로 하나님께서 인정하지 않으신다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는 이제서야 그것을 깨닫고 하나님께 매달려 자신이 얻은 축복권을 인정해 달라고 매달렸고 결국 하나님께 인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과 씨름하여 이겼다는 것은 하나님을 굴복시켰다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 앞에 겸손하게 머리를 숙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게 얻은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의 뜻은 '하나님이 다스리실 것'이라는 뜻입니다. 인간의 뜻과 계획, 능력이 아무리 대단하다 한들 하나님이 인정하시지 않는다면 그것이 아무것도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 우리를 창조하시고 오늘까지 지탱하게 하시며 이끄신 것은 모두 하나님이십니다. 그럼에도 우리의 어리석음은 하나님 없이 홀로 서고 일을 추진해 나갈 수 있다는 착각을 만듭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 앞에 겸손하게 머리 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