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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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그 날로 에서는 길을 떠나 세일로 돌아갔고, 17 야곱은 숙곳으로 갔다. 거기에서 야곱은 자기들이 살 집과 짐승이 바람을 피할 우리를 지었다. 그래서 그 곳 이름이 숙곳이 되었다.

 

중간에서 만나 화해한 에서와 야곱은 이제 다시 한 가족이 되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에서는 야곱에게 갈 길을 서두르자며 앞장을 섰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자기가 거느린 가솔들과 아이들, 새끼 딸린 가축들을 거론하며 너무 빨리 가면 다 죽게 될 것이라며 형님의 호의를 정중하게 거절합니다. 에서가 부하들을 붙여주겠다는 것도 마다하면서 형님이 먼저 가면 자신들도 천천히 형님이 사는 세일로 가겠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결국 야곱은 형의 땅인 세일로 가지 않고 숙곳으로 가서 정착합니다. 에서는 자신이 말을 따르지 않는 야곱을 서운해 하거나 불신하지 않고 그의 말을 들어주었습니다. 형제가 화해하였으니 함께 사는 것이 당연하다지만 사실 그 둘의 생활방식은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게다가 양쪽 다 가축이 많으니 서로의 영토를 침범하며 다시 불편한 관계가 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런 것들을 고려하여 서로 평화롭게 헤어져 각자 갈 길을 간 것입니다. 친하고 사랑한다고, 화해하였다고 모든 것을 같이 하고 똑같이 생각해야 한다는 주장은 또 다른 불화의 씨앗이 되기도 합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그것을 배려해주는 것이 진정한 화해이고 사랑일 것입니다.

 

† 생각해 보면 우리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얼마나 많이 똑같아져야 한다고 강요하고 고집을 부렸는지 모릅니다. 상대방의 뜻과 의지를 존중하지 않고 배려하지 않는 것은 결국 폭력임을 깨닫습니다. 그 모습 그대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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