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하나님이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다. 너는 생육하고 번성할 것이다. 한 민족과 많은 갈래의 민족이 너에게서 나오고, 너의 자손에게서 왕들이 나올 것이다. 12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을 너에게 주고, 그 땅을 내가 너의 자손에게도 주겠다."
야곱에게 복을 주시는 하나님은 다시 그에게 생육하고 번성할 것을 약속하셨고 수많은 민족과 왕들이 나올 것,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약속한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 약속은 익숙한 것들입니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실 때 첫 인간에게 주신 약속입니다. 또 민족과 왕들, 땅에 관한 약속은 그의 할아버지와 아버지인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하셨던 약속입니다. 이 약속을 통해 우리가 몇 가지를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약속은 대를 이어 완성이 되기도 할 정도로 때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과 한 번 주신 약속은 대를 이어서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구한 것을 당장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조급함도 하나님을 향한 불신일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에게 한 번 주신 약속은 결코 파기되거나 없어지지 않고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중간 고리로서의 우리의 역할도 깨달아야 합니다. 선조로부터 받은 신앙의 유산을 잘 가꾸고 발전시켜 후대에 전하는 것은 하나님이 약속에 대한 우리의 의무이기도 합니다.
†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의 약속이 영원히 변치 않음을 믿습니다. 때론 더디게 그 약속이 이루어질지라도 여전히 하나님을 신뢰하겠습니다. 또한 우리에게 주신 약속을 항상 기억하며 그 약속의 믿음이 잘 이어지도록 도와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