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그들이 베델을 떠나 에브랏에 아직 채 이르기 전에, 라헬이 몸을 풀게 되었는데, 고통이 너무 심하였다. 17 아이를 낳느라고 산고에 시달리는데, 산파가 라헬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셔요. 또 아들을 낳으셨어요." 18 그러나 산모는 숨을 거두고 있었다. 산모는 마지막 숨을 거두면서, 자기가 낳은 아들의 이름을 베노니라고 하였다. 그러나 그 아이의 아버지는 아들의 이름을 베냐민이라고 하였다.
야곱의 사랑을 얻기 위해 언니인 라헬과 아들 낳기 경쟁을 하였던 라헬이 드디어 기다리던 두 번째 아들을 낳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라헬은 아들을 낳자마자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갓 낳은 아들을 본 라헬은 '베노니'(내 고통의 아들)라며 죽어갑니다. 그렇게 기다리던 아들이었는데 낳자마자 세상을 뜨게 되었으니 그 고통이 얼마나 절절하겠습니까? 그러나 그 자신이 희생으로 아이의 생명은 건졌습니다. 라헬을 통해 숭고한 어머니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어머니의 힘은 '살림'입니다. 어머니의 살림의 힘은 아이를 낳아 키우고 또 그들이 살아갈 힘을 줍니다. 때론 살림이 어머니 자신의 죽음, 희생을 대가로 요구하기도 합니다. 하나님도 자신을 희생하시면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사랑을 나타내셨습니다. 어머니의 사랑과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합시다. 그리고 우리도 그런 희생적 살림과 사랑을 신천하면서 살도록 노력합시다.
† 어머니의 희생적 사랑으로 우리는 생의 힘을 얻습니다. 독생자를 내어주셔 우리 죄를 대속하게 하신 하나님의 사랑으로 우리는 구원을 받고 새로운 삶의 희망을 발견합니다. 그 사랑에 감사하며 우리도 그렇게 사랑함으로 세상을 바꾸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