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그 관리인이 말하였다. "그 동안 별고 없으셨습니까? 걱정하지 마십시오. 댁들을 돌보시는 하나님, 댁들의 조상을 돌보신 그 하나님이 그 자루에 보물을 넣어 주신 것입니다. 나는 댁들이 낸 돈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말하면서, 관리인은 시므온을 그들에게로 데리고 왔다.
기근은 끝나지 않았고 양식은 다 떨어져 야곱은 하는 수 없이 다시 아들들을 이집트로 보냈습니다. 이집트로 향하는 아들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였습니다. 형제 한 명이 볼모로 잡혀 있는데다가 아버지가 가장 사랑하는 아들을 데리고 가는 길이었으며 지난번에 치렀어야 할 양식 값은 그대로 자루에 들어있었기 때문에 어떤 문책을 받을지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총리의 관리인은 이들을 총리의 집으로 안내합니다. 영문도 모른 채 걱정과 두려움에 가득 찬 이들에게 관리인은 '걱정하지 말라'(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하며 하나님의 뜻을 말합니다. 이 말은 관리인이 스스로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말씀인 것입니다. 성서를 보면 하나님은 자신의 뜻을 알리시고 계시하실 때 '두려워하지 말라'(걱정하지 말라)는 말씀을 시작하십니다. 하나님의 이끄심을 따라간다는 것은 두렵고 떨리는 일이 분명합니다만 하나님은 항상 걱정하지 말라며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아니라 우리를 이끄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용기를 가져 담대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보호하시며 결국 그 뜻을 성취하실 것입니다.
† 앞길과 미래를 모르는 우리는 항상 두렵고 떨리며 당황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가는 길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이라면 두렵게 떨기보다는 하나님이 함께 계신다는 것을 믿고 힘차게 나아가기 원합니다. 우리에게 확신을 더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