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2014.12.02 13:41

오래된 새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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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새 길, 김기석, 포이에마, 11,000원, 246쪽

 

내가 어떻게 사도신경과 주기도문을 외우게 되었는지 기억나지 않습니다. 생각해보면 자연스럽게 습득되었기 때문에 기억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주문같은 사도신경과 주기도문, 너무나도 우리들에게 익숙한 이 문장들을 의미를 생각해 보셨는지요.

 

 

  기독교의 특징을 알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우선 기독교는 전세계를 대표하는 종교 중 하나입니다. 종교는 신앙고백이 중요한데, 이 신앙고백을 통해서 특징과 정체성을 알 수 있습니다. 기독교의 대표적인 신앙고백이 바로 사도신경과 주기도문입니다. 좋은 예로 우리 좋은만남교회를 들 수 있습니다. 좋은만남교회의 특성과 정체성을 알기 위해서는 바로 우리 예배에 사용하는 신앙고백을 알면 우리 교회의 특성과 정체성을 단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신앙고백은 나 개인으로서도 중요하지만 공동체를 지탱하는데 꼭 필요합니다. 지금 우리가 읊조리고 있는 사도신경과 주기도문은 오랜 전통을 통해서 다듬어지고 만들어진 것입니다. 하지만 신앙인의 임무는 전통을 잘 지켜야되는 것도 있지만 현시성을 통해서 현실에 맞게 살아가야할 임무도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신앙생활이지요.

 

 

 

우리가 정작 감사해야 할 것은 때로 ‘나’의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음일 때가 많다. 우리는 무엇을 구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몽매한 죄인기 때문이다. 성취되지 않는 기도, 기각된 기도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라는 하늘의 요구이다. 하여 기각된 기도 앞에서 우리는 기도한다. “주여, 우리에게도 기도를 가르쳐주소서.” 기도는 상호소통행위이다. 그러나 우리가 바치는 많은 기도가 일방통행이다. 기도자는 송신자이자 수신자가 되어야한다. 제 할 소리만 다하고는 전화를 끊어버리는 무뢰한들처럼 기도의 무뢰한들이 왜 그리도 많은지? 침묵을 전제로하지 않은 언어행위가 소음인 것처럼 하늘의 소리를 듣기 위한 여백이 없는 기도는 도백이기 쉽다. [ 오랜된 새 길,  김기석, 80쪽 ]

 

 

 

비틀거리고 비명을 지르며 패배한 것처럼 보이지만 끝끝내 일어서는 사람, 하늘의 불꽃에 점화되어 함께 타오르는 사람, 우리 속에 있는 어둠을 빛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온몸으로 세상과 맞서는 사람, 사람이 사람대접 받지 못하는 세상에서 누가 뭐래도 인간적인 가치를 지키기 위해 온갖 불의에 맞서는 사람, 저마다 성공의 사다리를 오르려는 세상에서 뒤쳐진 이들을 기다려주고 그들과 동행해주는 이들, 인류라는 진흙탕 바닥에서 신성한 하늘의 노래가 들려오도록 하기 위해 힘쓰는 이들이라야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소서”라는 기도를 진실로 바칠 수 있다. [ 오랜된 새 길,  김기석, 99쪽 ]

 

 

 

신앙의 시험을 자기 정화의 계기로, 절망을 희망으로, 어둠을 빛으로, 원망을 감사로 바꾸는 연금술이다. 사람들이 버린 돌을 건물의 모퉁이 돌로 삼으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축조능력을 믿는다면 인생에 버릴 것은 없다.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에서 숫돌이 되어 우리를 벼리는 온갖 시련과 시험을 만날 때마다 우리가 드려야 하는 기도는 “시험에 걸려 넘어지지 않게 하소서”이다. 그러나 우리 정신에 은밀하고도 지속적으로 적용하여 하나님께 등을 돌리도록 하는 사탄의 유혹이 우리를 붙잡을 때야말로 우리가 드려야 할 기도는 “시험에 들지(빠지지)말게 하소서”이다. [ 오랜된 새 길,  김기석, 134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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