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사의 기록 알고보면 끝이 없다!
오늘은 추수감사주일로 지킵니다. 원래 공식적인 추수감사주일은 11월 셋째 주 이지만 우리교회에서는 11월 첫째 주에 지키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특별히 없습니다. 다만 11월 셋째 주라는 날짜가 딱히 성서적이지도, 기독교 전통에 의거한 부분도 아니기 때문에 굳이 그 날짜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첫 번째 이유입니다. 우리나라의 추수감사절은 미국의 'THANK GIVING DAY'에서 그 절기의 유래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는데, 그렇기 때문에 추수감사절은 교회력으로 분류되지 않습니다. 사실 '추석' 명절 즈음에 추수감사절을 지내는 것이 우리나라의 형편에 맞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있어서 추수감사절이 정확히 언제인지, 또 그 유래가 성경적인지 아닌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한 해 동안 나와 동행해 주시고, 나의 모든 것을 함께 해주신 하나님의 존재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감사하는 것이 진정으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강경숙 집사님께 '우리들의 좋은만남'에 글을 부탁드리면서 이런 말씀을 드렸습니다. "솔직히 죄송하지만 강경숙 집사님께서 감사할 것이 가장 적을 것 같아서 부탁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의 기록을 부탁드렸습니다." 다시 글을 받았는데, 얼마나 감사하시는 것이 많은 줄 모릅니다. 실상 우리가 아무이 힘들다, 어렵다고 해도, 우리에게 감사의 조건은 넘쳐납니다. 실상 하나 하나 따져보면 끝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끝이 없는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의 삶을 감사의 기록으로 넘쳐나게 하십니다. 다만 우리가 잘 인식하지 못할뿐이죠.
2011년 한 해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 동안의 시간을 면밀히 돌아보고, 올 처음 시작할 때, 하나님 앞에 다짐했었던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혹시 아직 실천하지 못한 것이 있다면 아직도 늦지 않았습니다. ^^ 두달이나 남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