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탄목 장식 - 빛을 밝히다.
매년 12월이 되면 거리마다 오색찬란한 성탄절 트리가 네온싸인과 더불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화려한 자태는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고 기다리기 위함이 아니라, 연말 분위기에 휩싸인 우리들의 소비욕을 부채질하기 위함이니 얼마나 공허한지 모릅니다. 사람들은 크리스마스라고 하여 소중한 사람에게 어떤 선물을 줄까? 고민합니다. 얼마나 비싼 선물을 사줄까? 또 얼마나 그 사람이 기뻐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춥니다.
성탄절을 기다리는 강림절기가 시작되면 교회에서는 성탄절을 위한 점등식과 성탄목 장식을 합니다. 이것은 절대 우리 눈에 보기 좋기 위함도 아니요, 크리스마스와 연말분위기를 내기 위함도 아닙니다. 성탄목은 오로지 어둠 가득한 세상에 빛으로 오신 아기 예수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밝히는 빛의 상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빛이 상징하는 것은 구원입니다. 죽을 수 밖에 없는 곳에 삶의 희망이 되고, 절망이 팽배한 땅에 단비같은 구원의 소식을 알리는 것이 바로 이 빛이 담고 있는 의미입니다.
오늘 성탄목을 함께 장식하면서, 아기 예수가 우리에게 보여주시려 하는 구원의 빛에 대해 다시금 묵상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또한 이번 성탄절에는 얼마짜리 선물을 할까 고민하지 마시고, 서로에게 '빛'을 선물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은평토마토학교 3기가 수료식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