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봄이 왔으니, 다시 시작해야죠.
지난 한 주간은 참 가슴 아픈 일이 벌어졌습니다. 바로 제주 강정의 구럼비 바위가 폭파되고 말았지요. 5년 동안의 해군기지 반대 투쟁의 과정이 너무나 허무하리 만치, 폭파시간이 참 짧더 군요. 이명박 정부가 지난 4년간 국민들을 상대로 해왔던 짓을 그대로 농축시켜보여줬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우울한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따라 어김없이 봄이 왔습니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라는 시구가 있지않습니까? 중요한 것은 봄은 꼭 온다라는 것입니다. 새몹이 왔으니 우리 좋은만남교회도 다시 여러가지 일들을 하기위해 기지개를 폅니다. 요즘 토요일 오전이면 어린이 주말배움터 덕분에 교회가 시끌시끌합니다. 참 생기가 넘치죠. 지난주 수요일부터 수요성서대학도 새롭게 개강하였습니다. '기독교 변하지 않으면 죽는다'라는 책을 방학 숙제로 읽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지요. 우리 기독교의 현실 그리고 교리와 신앙고백이 가지고 있는 깊은 차원의 이야기들이 나누어졌습니다.
또 어제는 은평토마토학교4기 자원교사들이 첫모임을 가졌습니다. 3월 17일부터 시작되는 토마토학교를 준비하는 모임이었습니다. 25명이나 되는 선생님들이 이번에 교사로 활동하게 됩니다. 한 학기 한 학기가 지날수록 토마토학교는 더욱 풍성해 지는 느낌입니다.
오늘 공동식사 끝나고는 초록가게를 위한 옷정리와 봄맞이 청도도 진행됩니다. 새롭게 시작되는 '설렘'이라는 이름의 청년성서연구모임도 진행되구요. 참 여러가지 일들이 교회의 구석구석에서 이루어 집니다. 새봄 조금은 분주하지만, 바람이 있다면 이 모든 활동에 하나님의 평화가 진정으로 함께 하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