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 한다'는 것 만큼  기쁜 것은 없다. 

 요즘 그야 말로 열받으며 살고 계시죠? 온도계의 온도가 한없이 올라갈 만큼 무더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심지어 한밤 중에도 온도가 떨어질 줄 몰라 잠을 제대로 못자고 밤을 설치니, 낮에도 기운이 업습니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니 자연스럽게 불쾌지수도 올라가고, 어떤 분들은 더위를 먹어 시름시름 병치레를 하는 일들도 생겨납니다. 하지만 불편하고, 뜨거운 여름은 생명들이 폭풍성장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산이며, 강이며, 모든 생명이 파랗게 물들어 있는 이 계절에, 숲은 더욱 울창해지고, 곤충이며, 산짐승이며, 모든 생명들은 한껏 성장하고 성숙합니다. 실상 이 울창함과 풍성함은 홀로 살아가는 줄 착각하는 우리의 인식을 넓혀주는 일입니다. 모기가 앵앵 거리지만 그 또한 더불어 살아간다는 또 다른 깨달음을 가져다는 주는 고마운 존재이기도 하니까요.    

 

 

  
 함께 한다는 것은 가장 기쁜 일입니다. 그런면에서 신앙생활은 함께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죠. 이번 여름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우선 8월12일(주일)에 공동휴가를 진행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날짜가 잡히었고, 프로그램도 정해졌습니다. 이번 여름엔 주일 예배를 드리고 가까운 일영계곡으로 갑니다. 시원한 계곡 옆에서 맛있는 것도 먹고, 물놀이도 할 예정입니다. 너무 익숙한 곳이기 때문에 획기적이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공간은 아니지만, 편안하게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시원함을 맛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부담없이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9월 1-2일은 1박2일로 <한여름 밤의 꿈 시즌 4>를 진행합니다. 특별히 이번 주제가 <함께 맞는 비, 함께 꾸는 꿈>입니다. 비폭력대화 워크샵을 통해 서로의 아픔과 사정을 공감해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평화는 추상적인 구호가 아니라 구체적인 실천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함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가지고, 기도해주시고, 참여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