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들었던 봉고차~ 뜨거운 안녕!
드디어 올 것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그 동안 우리를 산이고, 바다고, 매주일 편안하게 보듬고 달려주었던 교회 봉고차가 결국 수명을 다하고 말았습니다. 물론 엔진을 고치면 다시 살아날 수 있지만, 그 금액이 만만치 않은지라, 폐차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도로 위 여기저기에 차들이 서있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는데, 평상시의 10배 가까운 수치라고 합니다. 자동차들에게 이상이 생겨 소위 퍼지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인데, 찌는 듯 한 한복위에 사람뿐 만이 아니라, 기계도 힘겨워한다니 참으로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찌되었건 그 동안 너무나 유용하게 사용하였던 정든 슈퍼카가 갑작스럽게 사라지고 나니, 여간 당황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당장 이번 주 공동휴가를 떠나게 되는데, 20분도 걸리지 않은 가까운 거리로 가는 것인데도, 걱정이 태산같이 많아집니다. 낡았다고 구박했던 차가 얼마나 절실하던지요.
지난 당회를 기점으로 몇 달 간 우리는 차량 문제에 대해 논의를 해왔습니다. 딱히 절실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지부진하게 논의를 이어왔는데, 이제는 좀 더 적극적으로 해결점을 모색할 때입니다. 관심과 기도로 함께 지혜를 모아, 더욱 좋은 방안이 나오기를 소망합니다.
♥ 다음 주 평화통일공동기도주일
매년 광복절 즈음에는 평화통일을 위한 공동기도주일을 지킵니다. 이번에는 임진각에 가지 않고 교회에서 지킬예정이지만 마음만은 진심을 다하여 드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