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화통일공동기도주일: 다시 회복되기를 소망합니다.
벌써 67주년 광복절을 맞이합니다. 광복절은 우리나라가 일제 식민지로 부터 해방된 날을 기념하는 절기입니다. 일제 36년이란 세월은 우리민족의 주권을 일본 제국주의자들에게 송두리채 빼았겼던 시간입니다. 그 뿐 아닙니다. 그 기간은 미친 전쟁광들이 전세계 곳곳에서 전쟁을 일으켜서 수천만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던 기간입니다. 당시에는 신앙이 있어도, 함부로 신앙생활 할 수 없었고, 애국심이 있어도 함부로 태극기조차 소지할 수 없었던 시대입니다.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 하나 하나가 통제되고, 전쟁의 수단으로만 사용되던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1945년 광복이후에도 우리 민족의 삶은 그다지 나아진 것 같지 않습니다. 남과 북은 강대국들에 의해 갈기갈기 찢겨졌고, 수많은 가족들이 반세기 넘게 강제 일병을 해야 했습니다. 냉전이라는 시대가, 전쟁이라는 상흔이, 서로가 다르다는 적개심이 한민족을 두 나라로 만든 것도 모자라 철천지원수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평화통일공동기도주일은 이렇게 갈라지고 피폐해진 땅의 회복을, 우리 마음의 회복을 기원하는 주일입니다. 여전히 오늘날 이념이라는 색깔로 평화할 수 없는 세상, 경쟁과 경제개발이라는 맘몬에게 삶의 모든 것을 저당잡힌 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가장 중요한 숙제가 바로 '회복'이라는 진리를 깨달아야 합니다.
지난 주일에 함께했던 공동휴가를 통해서 신앙공동체의 관계가 회복되고, 2주 후에 있을 한 여름 밤의 꿈 시즌4를 통해서는 각자의 삶이 회복되기를 원합니다. 나아가 우리를 둘러싼 한국사회와 한반도의 현실이 회복되길 원합니다. 하나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일이 우리 좋은만남교회에서부터 회복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