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 비를 맞는건 낭만이다!
기나긴 여름이 어느새 끝나버린 듯 요즘 아침 저녁으로 상당히 쌀쌀해 졌습니다. 하나님의 질서아래에서 자연스럽게 변화할 때를 기대하지 못하고, 덥다 덥다 불평으로 호들갑을 떨며, 하루하루를 견뎌내던 우리의 모습이 일순간 부끄러워집니다.
매년 여름의 끝자락 우리 좋은만남교회는 여름수련회를 진행합니다. 벌써 4번째 <한여름 밤의 꿈>입니다. 짧은 하룻밤이지만, 교회에서 함께 모여 서로를 알아가고, 하나님의 목소리를 함께 들어보는 이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릅니다.
올해 한여름밤의 꿈 시즌4의 주제는 <함께 맞는 비, 함께 꾸는 꿈>입니다. 혼자 맞는 비는 처량해도 함께 맞는 비는 추억이 되는 것 아닙니까? 쉽지 않은 세상 살아갈 때에, 우리가 함께 신앙을 붙들고 살아간다는 것만으로도 든든하다는 진리를 깨닫는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또한 함께 꿈을 꾸길 원합니다. 하나님 나라가 이 곳 좋은만남교회를 통하여 더욱 확장되는 놀라운 꿈을 꾸게 되길 바랍니다. 그 어떤 누구도 생각치 못했던 생명과 평화의 상상력이 서로를 감싸안는 그러한 하룻밤이 되길 원합니다.
특별히 이번 수련회에는 비폭력평화물결의 대표이신 박성용 목사님께서 비폭력대화와 평화감수성 워크샾을 진행해 주십니다. 서로를 하나님의 방식인 평화 그 자체로 여기고, 또 평화의 방식으로 여길 수 있는 소중한 훈련의 시간이 되길 기대합니다. 아무쪼록 다음 주가 기대됩니다. 평화를 기대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