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끄러울텐데? 그게 ‘재미’
하지만 올해는 교회건축을 하는 과정에서 생긴 빚도 갚고, 교회의 장기적인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재정을 긴축하기로 했습니다. 즉 허리 띠를 최대한 졸라매야 한다는 것이죠. 그리하여 이번 겨울놀이는 가까운 북한산둘레길 나들이를 합니다. 생각해보면 서울의 명소인 북한산 둘레길을 정작 코앞에 사는 우리가 이제야 가보게 되네요. 지난 주간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여러 코스들이 있는데, 생각 이상으로 아름답고, 기분 좋은 산길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직은 쌓인 눈이 녹지 않아 많이 미끄러웠습니다. 혹여 누가 넘어지진 않을까 걱정은 조금 되지만, 겨울놀이 아닙니까? 미끄러운 눈길을 걷는 것이 낭만이고, 재미일 것입니다.
아슬아슬한 눈길만큼이나 스릴있고, 재미있는 인생살이! 1월 그 시작점에 놓인 우리들이 둘레길을 함께 걸으며 다가올 2013년을 기대하고, 하나님께 기도를 올리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아울러 힘든 기억은 날려 버리고, 무거운 일은 훌훌털어버리는 특별한 체험이 가득한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