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보고 ‘이관택 목사님’ 이랍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이관택 목사입니다. 불과 이틀 전까지만 해도 ‘이관택 전도사’였는데, 하루만에 저를 부르는 호칭이 달라지면서 제 존재자체가 완전히 달라지는 느낌이 듭니다. 사실 아직 젊은 나이에 ‘목사’라는 호칭이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하나님께서 제게 필요한 일을 시키시려는구나 생각하며,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순종의 자세를 다지기로 하였습니다. 생각해보면 고3 때 하나님의 일을 하는 목회자가 되기로 결심하고 지나온 시간이 벌써 15년입니다. 언젠가도 말씀드렸듯이 제게는 신학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구원’이었습니다. 삶이 완전히 바뀌었고,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그저 믿음의 대상으로만 치부되었던 예수님이 내 삶 속에 더욱 가깝게 계시다는 진리를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좋은만남교회에서의 지난 3년은 신학을 공부하게 된 것 만큼이나 제 삶의 구원을 이뤄간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자유하면서도 신중한, 따뜻하면서도 냉철한, 지성적이면서도 현장에서 실천하는 믿음의 공동체 속에서 지낸 지난 3년은 제게 신앙공동체의 중요성과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었습니다.
어제 오늘 많은 분들이 저를 보고 ‘이관택 목사님’이라고 불러주십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저같이 부족한 사람이 한 명의 목사가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이들의 가르침과 보살핌, 기다림과 격려가 있었는지 모릅니다. 특히 지난 3년간 저를 믿고 따라주시고, 참아주시고, 함께해주신 교우님들께 그 누구보다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께서 함께해주신 3년을 통해 한 명의 목회자가 안수를 받고 목사가 될 수 있었다는 점을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훗날 그냥 한명의 목사가 아니라 ‘훌륭한 목사’를 배출했다는 자부심이 생길수 있도록 더욱 치열하게 예수살기 할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