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내가 겪은 그 고통, 쓴 쑥과 쓸개즙 같은 그 고난을 잊지 못한다. 20 잠시도 잊을 수 없으므로, 울적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 21 그러나 마음 속으로 곰곰이 생각하며 오히려 희망을 가지는 것은, 22 주의 한결같은 사랑이 다함이 없고 그 긍휼이 끝이 없기 때문이다. 23 "주의 사랑과 긍휼이 아침마다 새롭고, 주의 신실이 큽니다." 24 나는 늘 말하였다. "주는 내가 가진 모든 것, 그러하기에 주께 내 희망을 건다." (예레미야애가 3:19-24)
어느 학자는 “통일은 어느 누구도 아직까지 밟아 보지 못한 ‘미래의 고향’을 의미한다”고 말합니다. ‘미래의 고향’이라는 말이 참 좋습니다. 고향은 상처받고 돌아온 이들을 품어주고, 일으켜 세우고, 격려하여 다시 살아갈 희망을 갖게 하는 곳입니다. 애가의 저자에게 하나님은 영원한 고향이십니다. 그 고향을 떠올렸을 때 그는 희망을 노래할 수 있었습니다.
모두의 고향이신 하나님은 평화로운 곳, 생명이 넘치는 곳, 이해와 관용과 사랑이 넘치는 미래의 고향을 만들려고 하십니다. 쓴 쑥과 같은 삶이라 해도 우리의 고향이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는 한 우리는 일어설 것입니다.
쓸개즙 같은 역사라도 해도 하나님께서 이미 ‘미래의 고향’인 평화로운 통일의 길을 닦고 계심을 확신한다면 우리는 온갖 장애를 딛고 앞으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눈을 들어 주님을 바라보십시오. 그리고 주님의 꿈을 여러분의 꿈으로 삼으십시오. “주님은 내가 가진 모든 것, 주님은 나의 희망!” 애가 저자의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유명선 전도사 (사랑방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