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그리고는 요압이 일어나 그술로 가서, 압살롬을 데리고 예루살렘으로 왔다. 24 그러나 왕의 지시는 단호하였다. "그를 집으로 돌아가게 하여라. 그러나 내 얼굴은 볼 수 없다." 그리하여 압살롬은 아버지에게 인사도 하지 못하고,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25 온 이스라엘에, 압살롬처럼,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흠 잡을 데가 하나도 없는 미남은 없다고, 칭찬이 자자하였다. 26 그는 머리 숱이 많아 무거워지면, 해마다 연말에 한 번씩 머리를 깎았는데, 머리를 깎고 나서 그 머리카락을 달아 보면, 왕궁 저울로 이백 세겔이나 되었다. 27 압살롬에게는 아들 셋과 딸 하나가 있었다. 그 딸의 이름은 다말인데, 생김새가 아주 예뻤다. 28 압살롬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와서 두 해를 지냈는데도, 왕의 얼굴을 한 번도 뵙지 못하였다. 29 압살롬이 요압을 왕에게 보내 보려고 요압에게 사람을 보냈으나, 요압은 압살롬을 방문하지 않았다. 두 번째로 다시 사람을 보냈으나, 그는 여전히 오지 않았다.
"인간적 외모가 전부는 아닙니다"
압살롬은 거의 완벽한 왕자의 풍모를 갖춘 사람입니다. 그의 아름다운 외모와 남성의 힘을 상징하는 머리털은 어느 것 하나,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딸의 이름에서 불행을 당한 누이의 애절한 마음을 느낄 수 있으니 그의 마음씨 또한 아름다운 것 처럼 보입니다. 모든 것을 종합해보면 다윗의 뒤를 이어 왕이 되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를 선택하지 않으셨습니다. 오모가 아무리 출중해도 그것이 모든 것이 될 수는 없습니다. 인간의 기준과 하나님의 기준은 다릅니다. 우리는 무엇보다 하나님 마음에 드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인간적인 외모가 아니라 신령한 외모가 아름다운 사람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