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그들 앞에 차려 놓은 잔칫상이 도리어 그들이 걸려서 넘어질 덫이 되게 해주십시오. 그들이 누리는 평화가 도리어 그들이 빠져드는 함정이 되게 해주십시오. 23 그들의 눈이 어두워져서, 못 보게 해주시며, 그들의 등이 영원히 굽게 해주십시오. 24 주님의 분노를 그들에게 쏟으시고, 주님의 불붙는 진노를 그들에게 쏟아부어 주십시오. 25 그들의 거처를 폐허가 되게 하시며, 그들의 천막에는 아무도 살지 못하게 해주십시오. 26 그들은, 주님께서 매질하신 사람을 새삼스레 핍박하며, 주님께 맞은 그 아픈 상처를 덧쑤시고 다닙니다. 27 그들이 저지른 죄악마다 빠짐 없이 벌하셔서, 그들이 주님의 사면을 받지 못하게 해주십시오. 28 그들을 생명의 책에서 지워 버리시고, 의로운 사람의 명부에 올리지 말아 주십시오. 29 나는 비천하고 아프니, 하나님, 주님의 구원의 은혜로 나를 지켜 주십시오. 30 그 때에, 나는 노래를 지어,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련다. 감사의 노래로 그의 위대하심을 알리련다.
"불의를 정의로 세우는 기도"
시편 69편은 시인이 시련과 치욕 가운데서 하나님의 도우시믈 간구하면 부른 시입니다. 그러나 그의 시련과 치욕은 그의 죄로 인한 것은 아니기에 더욱 억울함을 느낍니다. 그를 비난하는 이들에 대한 분노가 깊을 것입니다. 그러나 22절 이하의 내용은 자기를 힘들게 하는 이들에 대한 분노의 표현이 아니라 이 땅에 하나님이 살아계시며 하나님의 정의가 있음을 보여주시기를 간구하는 기도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정의를 위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불의한 구조와 시스템으로 인해 고통 받는 이들이 많습니다. 불의를 하나님의 정의로 바꾸는 것이 바로 자녀들의 기도제목입니다.
이 당에 하나님의 정의가 바로 세워지도록 우리가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