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하나님이 노아에게 말씀하셨다. 16 "너는 아내와 아들들과 며느리들을 데리고 방주에서 나가거라. 17 네가 데리고 있는, 살과 피를 지닌 모든 생물들, 곧 새와 집짐승과 땅 위에서 기어다니는 모든 길짐승을 데리고 나가거라. 그래서 그것들이 땅에서 생육하고 땅에서 번성하게 하여라."

하나님은 노아의 가족들에게 방주에서 나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노아가 방주에서 내려 땅을 다시 밟은 날은 정월 1일, 즉 1월 1일입니다(13절). 하나님은 노아에게 데리고 있던 모든 생물들도 함께 나가 그것들이 땅에서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라고 명하십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말씀은 이미 창세기 1장 27절에서 하신 말씀인데 다시 사람에게 명령하십니다. 이제 이 세계는 새로운 창조,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것입니다. 온통 죄악으로 가득 찼던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고 새로운 출발을 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런데 이후 수천 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과연 죄악을 멀리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새로운 역사를 썼는지 의문이 듭니다. 홍수와 같은 몰살의 심판과 새로운 출발의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라는 하나님의 두 번의 명령을 기억해야 합니다. 비록 하나님이 원하시는 새로운 세상이 완성되지는 못하였지만 그래도 끊임없이 죄악을 멀리하고 악인들과 투쟁하는 자녀들이 있을 때 희망은 자라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출발을 정말 새롭게 하라는 이 명령은 여전히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입니다.

† 홍수를 통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새로운 세상을 만드시고자 하는 계획은 어찌 보면 실패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계획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우리는 그 계획을 이루라는 사명을 받은 자녀들임을 믿습니다.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