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비와 감기 그리고 사순절
지난 주간 아주 잠깐이지만 봄비가 내렸습니다. 혹독한 추위 속에 불평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따뜻한 봄기운을 담은 봄비가 내립니다. 저는 약간 비릿한 이 봄 내음을 맡으면 군복무 시절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군대에서는 이 봄 내음을 맡게 되는 시즌이 오면 진지공사와 훈련이 시작되는 시기였기 때문에 많이 힘들었거든요. 자유롭게 따뜻한 봄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은 진정 감사할 일입니다. 그런데 이번 봄은 혼자 온 것이 아니라 독감이라는 나쁜 친구를 데리고 왔습니다. 주변을 돌아보니 오히려 감기에 걸리지 않은 사람을 찾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특히 이번 독감은 그 증상이 매우 심한데, 지난 주 채보란 청년은 입원까지 했지요. 아무튼 유행하는 독감을 잘 다스리고,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벌써 사순절 3주에 접어듭니다. 예수님의 고난의 길을 좀 더 진중하게 묵상하는 시간이 되시길 바립니다. 고난 없이 구원 없고, 죽음 없이 부활 없음을 고백하는 것이 우리 기독교 신앙입니다. 절망 없는 고난, 희망이 있는 삶을 위해 함께 더욱 힘 내자구요!
♥ 기타가 많아졌어요!
어린이 주말배움터를 시작 하면서 걱정되는 부분이 하나있었는데, 그것은 기타교실에 필요한 기타를 어떻게 마련하느냐 였습니다. 특히 지난 주 기타교실 오리엔테이션 때 생각보다 너무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였기 때문에, 기타를 마련하는 일은 상당히 신경 쓰이는 일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이번에 새롭게 세워지신 집사님들께서 기타마련을 위해 헌금을 해주셨습니다. 또한 청년들도 집에 있는 기타를 하나 둘 기타교실을 위해 빌려 주기 시작했지요. 어제 기타교실 첫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기타는 충분했습니다. 분위기도 좋았구요. 마음을 모아주신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