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단은 이스라엘의 한 지파 구실을 톡톡히 하여, 백성을 정의로 다스릴 것이다. 17 단은 길가에 숨은 뱀 같고, 오솔길에서 기다리는 독사 같아서, 말발굽을 물어, 말에 탄 사람을 뒤로 떨어뜨릴 것이다.
단지파는 이스라엘의 열두 아들 혹은 열두 지파 중에서 크기가 가장 작은 지파 중 하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제대로 생존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끼쳤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단지파가 작고 약해 보이는 지파임에도 불구하고 한 지파의 역할을 톡톡히 할뿐만 아니라 오히려 꾀와 용기로 자기 자기를 굳건하게 지킬 것이라고 축복하고 있습니다. 이 구절은 단지파가 자기 지파 사람들에게 생존의 권리를 찾아주고 적의를 품은 가나안 사람들에게 위협적으로 매복해 있는 존재가 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우리 속담에도 '작은 고추가 맵다'는 말이 있습니다. 작다는 것이 때로 좀 불편할 수는 있겠지만 부끄럽거나, 하려는 일을 포기해야 할 이유가 되지는 않습니다. 크기가 아니라 자기의 역할을 제대로 찾고 잠재력을 계발하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입니다. 게다가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면 작다는 것은 오히려 더 큰 장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국교회들이 대형교회를 지향하지만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데 작은 교회들은 오히려 자기의 역할을 다하면서 신선한 대안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도 작지만 든든하고 건강한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건강하고 건전한 생각을 갖고 있다면 크고 작은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음을 깨닫습니다. 우리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비록 작고 약한 교회이지만 하나님 나라에 대한 확신으로 어둠을 밝히는 교회가 되게 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