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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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요한은 많은 바리새파 사람과 사두개파 사람들이 세례를 받으러 오는 것을 보고, 그들에게 말하였다. "독사의 자식들아, 누가 너희에게 닥쳐올 징벌을 피하라고 일러주더냐? 8 회개에 알맞은 열매를 맺어라. 9 그리고 너희는 속으로 주제넘게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다' 하고 말할 생각을 하지 말아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이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을 만드실 수 있다."

 

유대교에는 성전 중심의 사두개파, 회당 중심의 학구적인 바리새파, 신비주의적 에세네파가 있습니다. 이중 사두개파는 제사장들이 포함된 유력한 집단으로 내세를 믿지 않았습니다. 현세에서 이미 종교적 정치적 경제적으로 충분한 권력과 지위를 누리고 있었으니 현세를 무너뜨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내세에 동의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권력을 이용해 자신들이 정통 아브라함의 자손이며 하나님이 택하신 계급이라는 정체성과 자신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세례 요한은 바로 이들을 겨냥하여 그들이 누리는 권력과 잘못된 종교적 안일함을 비판하며 각성할 것을 촉구하는 것입니다. 오늘날에도 '예수를 믿기만 하면 천국 간다'는 신앙고백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준다는 안일함이 팽배합니다. 그러나 회개에 합당한 열매, 실천적인 삶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교회에 다닌다고, 세례를 받았고 교회 활동에 열심히 참여한다고, 목사나 장로 등등의 직분을 받았고 불신자들과는 다르다고 자부한다고 신앙적 특혜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런 안일함과 차별의식, 선민의식이 우리를 더 큰 죄에 빠뜨리기도 합니다. 

 

† 당대 모든 권세와 특혜를 누리던 사두개인들이 정작 회개하지 않고 안일한 신앙에 안주하여 비판을 받는 모습을 보며 우리의 신앙을 점검하게 하십시오. 한 번 구원은 영원한 구원이 아니라는 엄중한 신앙적 요구에 회개의 열매로 응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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