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 다음에 십사 년이 지나서, 나는 바나바와 함께 디도를 데리고, 다시 예루살렘으로 올라갔습니다. 2 내가 거기에 올라간 것은 계시를 따른 것이었습니다. 나는 이방 사람들에게 전하는 복음을 그들에게 설명하고, 유명한 사람들에게는 따로 설명하였습니다. 그것은, 내가 달리고 있는 일이나 지금까지 달린 일이 헛되지 않게 하려고 한 것입니다.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던 바울은 14년 후 예루살렘에 올라가 자신의 선교내용을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한 유대인 대상 선교와 그 외 지역에서 다른 민족을 대상으로 한 선교에는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유대인은 유대교적 전통을 익숙하게 수용하지만 타민족은 유대교를 알지도 못하였기 때문에 전도 내용이 달라 이런 교리적인 차이를 어떻게 통합하느냐는 문제가 있었던 것입니다. 바울은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찾아가 설명하고 대화하려고 시도하였습니다. 서로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만나 대화하기가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래야만 성장이 있고 지평이 넓어집니다. 성도라면 더욱 그리 해야 합니다.
† 다르기 때문에 틀리다고 생각하는 것이 상식이 된 세상에서 대화의 노력은 무의미해지고 그래서 교회도 분열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우리를 화해시키려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우리도 화해의 일꾼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