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미가야를 데리러 간 신하가 미가야에게 말하였다. "이것 보시오. 다른 예언자들이 모두 한결같이 왕의 승리를 예언하였으니, 예언자께서도 그들이 한 것 같이, 왕의 승리를 예언하시는 것이 좋을 것이오." 14 미가야가 대답하였다. "주님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지만, 나는 다만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만을 말하겠습니다." 15 그가 왕 앞에 나아가니, 왕이 그에게 물었다. "미가야는 대답하시오. 우리가 길르앗의 라못을 치러 올라가는 것이 좋겠소, 아니면 그만 두는 것이 좋겠소?" 미가야가 대답하였다. "올라가십시오. 승리는 임금님의 것입니다. 주님께서 그 곳을 왕의 손에 넘겨 주실 것입니다." 16 그러자 왕은 그에게 다시 말하였다. "그대가 주님의 이름으로 나에게 말을 할 때에는,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누차 일렀거늘, 내가 얼마나 더 똑같은 말을 되풀이해야 하겠소?" 17 미가야가 대답하였다. "내가 보니, 온 이스라엘이 이산 저산에 흩어져 있습니다. 마치 목자 없는 양 떼와 같습니다. '나 주가 말한다. 이들에게는 인도자가 없다. 제각기 집으로 평안히 돌아가게 하여라' 하십니다."
"반드시 해야 할 말"
사람들은 서로에게 듣기를 기대하는 말이 있습니다. 그 말은 종종 비판과 지적보다는 격려와 축하, 지지의 말일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우리는 마음을 찌르는 직언보다는 듣기에 좋은 칭찬의 말을 해주는 것을 미덕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 예수님의 제자는 귀에 달콤하게 들리는 말보다는 정의와 진리의 말을 해야 합니다. 그 말을 받는 사람에게는 심한 충격과 고통이 될 수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하나님은 정의와 진리를 말하라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 할 것에 '예' 하고 '아니오' 할 것에는 분명하게 '아니오'라고 말할 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진리와 정의를 말하게 용기를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