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후서 2:20-26
20 큰 집에는 금그릇과 은그릇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나무그릇과 질그릇도 있어서, 어떤 것은 귀하게 쓰이고, 어떤 것은 천하게 쓰입니다. 21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러한 것들로부터 자신을 깨끗하게 하면, 그는 주인이 온갖 좋은 일에 요긴하게 쓰는 성별된 귀한 그릇이 될 것입니다. 22 그대는 젊음의 정욕을 피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주님을 찾는 사람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평화를 좇으십시오. 23 어리석고 무식한 논쟁을 멀리하십시오. 그대가 아는 대로, 거기에서 싸움이 생깁니다. 24 주님의 종은 다투지 말아야 합니다. 그는 모든 사람에게 온유하고, 잘 가르치고, 참을성이 있어야 하고, 25 반대하는 사람을 온화하게 바로잡아 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아마도 하나님께서 그 반대하는 사람들을 회개시키셔서, 진리를 깨닫게 하실 것입니다. 26 그들은 악마에게 사로잡혀서 악마의 뜻을 좇았지만, 정신을 차려서 그 악마의 올무에서 벗어날 것입니다.
"논쟁과 다툼의 무의미함"
살다 보면 이런저런 일로 본이 아니게 다투게도 됩니다. 때에 따라서는 신앙적인 문제로 논쟁을 벌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사실 큰 의미도 없고 꼭 다퉈야 할 일이 아닌 경우도 많습니다. 시비를 가리겠다고 목에 핏대를 세우기도 하지만 사실 목소리가 큰 사람이 이기는 것이 오늘의 모습니다. 또 다투고 논쟁한 후에 돌아보면 부끄럽기도 하고 자신의 오류를 발견하게 되는 일도 적지 않습니다. 하물며 시비를 가린대도 그것이 부당할 경우는 얼마든지 있는 것입니다. 신앙적인 것도 개인의 확신에 근거한 것일 뿐 그 안에서 어떤 공적인 정의를 주장할 수 있겠습니까. 그보다는 알고 믿으며 확신하는 것을 삶 가운데 드러내고 실천하는 일이 더욱 확실한 증거가 됩니다. 말은 아무리 크게 해도 결국 허공에서 사라질 뿐입니다. 논쟁과 다툼의 무의미함을 기억하고 진실하게 삶에 충실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