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그분은 교회라는 몸의 머리이십니다. 그는 근원이시며,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제일 먼저 살아나신 분이십니다. 이는 그분이 만물 가운데서 으뜸이 되시기 위함입니다. 19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안에 모든 충만함을 머무르게 하시기를 기뻐하시고, 20 그분의 십자가의 피로 평화를 이루셔서, 그분으로 말미암아 만물을, 곧 땅에 있는 것들이나 하늘에 있는 것들이나 다, 자기와 기꺼이 화해시켰습니다. 21 전에 여러분은 악한 일로 하나님을 멀리 떠나 있었고, 마음으로 하나님과 원수가 되어 있었습니다.

골로새는 소아시아 직물산업의 중심부로 바울에게 전도를 받은 에바브라가 교회를 세운 것 같습니다. 에바브라를 통해 골로새교회의 사정을 알게 된 바울은 혼합종교의 거짓 가르침으로 위협을 받고 있던 골로새교회에 편지를 씁니다. 그러나 학자들은 바울의 한 동역자가 위탁을 받아 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바울의 가르침과 동떨어진 가르침들이 많이 보이기도 합니다.

바울은 이 구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로 우주적인 화해가 일어났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 인간과 인간, 인간과 피조세계, 생태계 등의 화해입니다. 화해에는 십자가의 피, 즉 희생이 따릅니다. 아무 것도 손해 보지 않으려는 마음으로 화해는 성립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화해는 결국 모두가 승리하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희생으로 화해를 이루는 성도들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 인간 대 인간, 인간과 생태, 인간과 신, 남과 북, 모든 분쟁이 있는 곳에서 화해를 이루는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좀더 희생하고 좀더 헌신하여 한 알이 밀알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