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거룩하게 하시는 분과 거룩하게 되는 사람들은 모두 한 분이신 아버지께 속합니다. 그러하므로 예수께서는 그들을 형제자매라고 부르시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으셨습니다. 12 그리하여 그분은 ”내가 주님의 이름을 내 형제자매들에게 선포하며, 회중 가운데서 주님을 찬미하겠습니다” 하고 말씀하시고, 13 또 ”나는 그를 신뢰하겠습니다” 하고 말씀하시고, ”보십시오, 내가 여기에 있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자녀들이 여기에 있습니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히브리서는 편지글이라기보다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독자들에게 보내는 교리문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쓴 사람은 신앙이 나태해지기 시작하며 또 그리스도 안에서 받은 구원에서 등을 돌릴 위험이 있는 교회를 고려하여 이 글을 썼습니다.
오늘의 말씀은 거룩하게 하시는 분, 즉 예수님과 거룩하게 되는 사람들, 즉 우리들이 모두 하나님께 속한 존재이며 그래서 예수님은 그들을 기꺼이 형제자매라고 부르셨다고 전합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형제이자 자매가 되었습니다. 물론 이 은혜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선물이며 예수님의 헌신과 희생을 통해서 성취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형제자매로 용납하시고 받아들이시기 위해 십자가의 희생을 감수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이 귀한 지위를 아름답고 신성하게 누리고 지키는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 우리는 이제 당당한 예수 그리스도의 형제자매가 되었음을 기억하고 예수님의 거룩한 사역에 감사함으로 참여하여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거룩한 지위를 잘 누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