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예수께서 세 번째 와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남은 시간을 자고 쉬어라. 그 정도면 넉넉하다. 때가 왔다. 보아라, 인자는 죄인들의 손에 넘어간다. 42 일어나서 가자. 보아라, 나를 넘겨줄 자가 가까이 왔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함께 기도할 것을 요청하였지만 그들은 여전히 기도하지 못하고 깊은 잠에 취해 있었습니다. 세 번째로 오신 예수님은 그들을 비난하고 질책하는 대신 '남은 시간은 자고 쉬어라. 그 정도면 넉넉하다'고 하십니다. 그들은 잠자는 것 외에 아무 것도 하지 않으셨지만 예수님은 오히려 그들에게 넉넉하다, 쉬어라고 하십니다. 도대체 무엇이 넉넉하다고 하시는 것일까요? 그들의 모습은 답답하고 화가 날 지경입니다만 예수님은 지금의 이 실수와 실패가 언젠가는 그들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셨나 봅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라도 때가 되면 그들은 그들에게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도 제자들의 실패를 너그럽게 이해하시고 기다리셨습니다만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또 우리 이웃에게 너무 야박하고 냉정한 것은 아니었는지 반성합니다. 실패를 거듭하더라도 언젠가는 우리가 부르심에 기꺼이 응답하여 큰일을 감당할 때가 올 것이니 절망하지 맙시다.
† 우리는 연약하고 의지도 약해서 시도 때도 없이 넘어지고 좌절하고 절망합니다. 그러나 에수님이 우리를 끊임없이 가르치시고 인도하시기 때문에 언젠가는 성숙하게 자라나서 우리에게 맡겨진 일을 잘 감당하게 될 날이 오게 될 줄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