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그 어떤 어머니 아버지도 흉내낼 수 없는 깊고 따뜻한 사랑으로 우리를 기르시는 하나님,
이 시간 정결한 마음으로 한 아기의 출생과 자라남을 기뻐하며 기도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한 생명을 만드시는 것은 공장에서 기계가 제품을 찍어내듯이 하는 것이 아니라
깊이 고민하고 진지하게 계획하시어 기쁨으로 그렇게 하시는 줄로 믿습니다.
그렇게 이 땅에 예빈이를 보내주셨으니 우리는 모두 한 마음으로 그 생명을 축복하며
그 착한 아기의 눈망울을 보아 맑아진 영혼으로 하나님의 깊으신 뜻을 깨닫고 감사합니다.
세상은 한 사람의 인생을 가꾸고 기르기보다는 망가뜨리고 상처 주어 속물로 만듭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생명을 생명 답게,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어 주십니다.
우리 예빈이는 태어날 때의 그 아름답고 순수한 영혼을 간직하고 일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이 자비와 사랑으로 그 삶을 이끌시기를 간구합니다.
세상에서 성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만 신앙에 성공하게 하시고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것도 좋지만 하나님이 총애하는 사람으로 자라나게 하십시오.
자기 밥그릇 잘 챙기는 것도 좋겠지만 이웃을 사랑하고 가진 것을 나눌 줄 알게 하시며
적당히 눈 한 번 질끈 감음으로 평안한 삶보다는 하나님의 정의를 위해 그 입을 열 줄 아는 용기와 지혜를 주십시오.
오로지 하나님을 아는 것이 지혜의 근본임을 그 삶을 통해 나타내게 그 발걸음 인도하여 주십시오.
예빈이로 인해 가정에 웃음소리 끊이지 않게 하시고 부모의 마음을 흡족하게 하는 딸이 되도록 도우시며
언니와도 화목한 친구로 사랑하게 하십시오.
모든 물질적인 필요도 아버지가 되신 하나님께서 넉넉하게 채워주시고
모든 정서적인 보살핌도 어머니가 되신 하나님이 부드럽게 어루만지시고 위로하여 주십시오.
예빈이를 통해 모두에게 큰 기쁨과 감사를 선물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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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진 성도님, 정미현 집사님, 안녕하시지요.
지난 주일에는 참으로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연락도 자주 못드리고 목사 노릇도 제대로 못하는데
두 분은 항상 좋은만남교회를 기억하시고 또 큰 역할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부활주일이 정말 잔칫날처럼 흥겹고 즐거웠습니다.
그러다보니 저도 정신을 못 차리고 예빈이가 처음으로 왔는데 제대로 기도도 못해준 것이 퍼뜩 생각이 나더군요.
대단한 결례를 했습니다. 사과드립니다.
너무 죄송해서 진지하게 기도하면서 기도문을 하나 적어 보냅니다.
부모님이 대신하여 읽으시며 기도해 주세요.
저와 좋은만남 가족들의 마음을 함께 담아보냅니다.
다시 뵙는 날까지 건강하시고요.
하나님의 사랑이 항상 넉넉하게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