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만남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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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청년 준상!


글: 이준상 청년

 

 

  안녕하세요. ‘좋은만남교회’ 성도 여러분. 준상입니다. 2년 전 군에 입대한다고 교회에서 너스레를 떨던 게 엊그제 같은데 쏜살 같이 시간이 흘러 제대했습니다. 2009년 여름 한기연 주체 워크캠프를 다녀와 이관택 전도사님의 손을 붙잡고 이곳에 왔을 땐 아직 교회라는 공간은 저에겐 낯설고 어색한 공간이었습니다. 대학 간다고 타향으로 올라와 몸도 마음도 성치 못한 생활이 계속 되었을 때 ‘좋은만남교회’의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만나 낯선 서울생활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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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에서 2년간의 생활. 가고 싶지 않은 곳에서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은 마냥 고단한 일이지만 그 나름대로의 즐거움과 배움이 있었습니다. 그 작은 공간 속에서 권력이 만들어 내는 폭력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등병, 일병 때는 그것들을 경계하고 반발심을 갖고 선임들과 다툼도 잦았지만 시간이 지나자 군대 구조가 만들어 낸 정당성을 내면화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상병, 병장이 되면 좀 더 낮은 이들을 위해 배려하며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그곳 생활의 익숙함과 편안함이 가로막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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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교회가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군대 있을 동안 장점이 있다면 자신을 좀 더 깊이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입니다. 수요일과 주일 낮, 밤 예배를 내 집 드나들 듯 발걸음을 옮기게 되자. 설교 말씀도 잘 들리게 되고 그것들은 나름대로 삶에 적용하고자 노력했습니다. 또 우연찮은 계기가 되어 교회에서 "신우회장"이란 일까지 맡게 되어 군생활에서 교회활동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 고향에서 서울로 올라와 다시 타향살이를 시작하려니 겁부터 났습니다. 왠지 혼자인 것 같다는 생각에 두려움이 앞서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 글을 써내려가다 보니 어느 순간에도 혼자이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난과 역경이 다가와 불안에 떨었던 순간에도 자연의 섭리처럼 정말 ‘좋은 만남’을 통해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영적으로 충만한 사람이라고 자부 할 수 없지만, 이곳으로 이끄는 발걸음과 이곳에서의 좋은 만남을 통해 앞으로도 혼자가 아닌 삶을 살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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