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땀 흘리기 좋은 가을날, 공감하기 좋은 마음의 텃밭을 일구며

 

 오늘 드디어 가을농활을 갑니다. 요 몇일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땀과 수고가 기다리고 있을 농활이지만, 뭔가 설레는 마음이 더욱 앞섭니다. 분명히 평상시 몸을 쓰지 않은 대가를 혹독히 치를 테지만  그것도 하나님의 귀한 말씀으로 소중히 받고, 더욱 강건한 삶의 소중한 씨앗이 되리라 기대합니다. 무엇보다 이번 농활을 통해 땀을 흘리고, 도움의 손길을 보테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마음에 공감의 텃밭이 일구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합니다. 각박한 도시의 삶에 온 몸과 마음의 생체 리듬이 맞추어져 있는 우리에게는 다른 생명의 신음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작은 풀잎의 색깔이 이상하게 바래져 가는데, 그것을 눈여겨 보지 못합니다. 도시에 살아가면서 다른 생명에 공감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 짧은 시간이지만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를 한껏 누리며, 우리의 몸과 마음을 속속들이 정화하고, 마음 한켠에 공감의 텃밭을 갈구어 보시길 바랍니다. 더불어 여러가리로 어려움체 처한 농민들의 마음도 공감해 보시길 기대합니다.   

 

 

♥ 풍성한 한가위를 기대합니다.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가 한 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요사이 경제가 어렵다는 이유로 겉치레를 간소하게 하자는 분위기가 있는데, 겉치레를 따라서 서로를 생각하는 우리의 마음도 점점 간소해지지 않나 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가족의 소중함을 더욱 감사하게 여기고, 서로를 위해 진심으로 기도해주시길 바랍니다. 아무쪼록 근심이 아니라 기쁨이 가득한 명절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