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하나님,

다시 5월의 신록을 맞으며 감사합니다.

죽은 것 같다가도 때가 되면 다시 생명을 틔우고,

반짝이는 생명의 신비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자연이 하나님의 품으로 다가와

우리들을 품어 주고 위로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복잡한 인간세상의 모습과

자신의 이익 앞에서는 명분을 내세워 변절하는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상처받고 흔들리는 저희들에게

이 시간 교회에 찾아와 기도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정의는 반드시 이긴다는 믿음으로 함께하여 주시니 더욱 감사합니다.

 

이 나라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촛불혁명의 힘으로 어두움을 이겨내고 민주주의의 발전만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적폐세력은 여전히 그 힘이 대단하고, 뻔뻔하여 잘못을 뉘우치지 않은 채

다시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주변정세도 우리나라가 주체적으로 정의를 실현할 수 없도록 변화되고 있습니다.

뜻과 이상은 있으나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불안하여 작아지고 의심이 들 때

저희들에게 새 힘을 허락하시고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작은 손을 보탤 수 있는 힘과 지혜를 주시기를 간절히 간구합니다.

저희들의 주위를 살펴보고 힘들어 하는 이웃에게 힘이 되게 하시고

작은 예수로 다가가 서로의 버팀목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어버이 주일입니다.

부모가 돼서야 부모님의 심정을 헤아립니다.

자식들을 사랑하고 걱정하는 심정을 뼈저리게 느끼고 나서야

하늘 어버이,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립니다.

저희들이 하나님의 뜻에 맞게 살아가며 자녀들에게 본이 되는 삶을 살아가길 원합니다.

저희들의 자녀가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하나님의 자랑스러운 자녀로

성장하는 역사가 우리에게 일어날 것을 믿고 소원합니다.

 

오늘 예배에 함께하여 주셔서 깨달음으로 새 힘을 얻는 시간되게 하시고,

오늘 계획된 농촌생태활동 시간에도 함께하여 주시옵소서.

우리 교회 식구들의 간절한 간구들을 들으시고 이뤄주시며 위로해 주실 줄 믿습니다.

 

이 모든 말씀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