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야곱과 함께 이집트로 들어간 사람들은, 며느리들을 뺀 그 직계 자손들이 모두 예순여섯 명이다. 27 이집트에서 요셉이 낳은 아들 둘까지 합하면, 야곱의 집안 식구는 모두 일흔 명이다.
세계적 대기근에서 하나님이 구해내신 야곱의 가족은 모두 70명이라고 합니다. 7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장 완전하다고 생각하는 숫자입니다. 70명은 완전수를 열 번을 곱한 수이니 가장 완벽한 상태를 이르는 숫자입니다. 야곱의 가족을 구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완전하고 가득하고 온전함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그러나 야곱과 함께 이집트로 간 사람의 숫자는 정확하게는 75명입니다. 오래된 그리스어 번역본에는 요셉의 다섯 손자녀와 증손자녀들도 덧붙여 있기 때문입니다. 성서가 오류일까요, 아니면 의도적인 수정으로 봐야 할까요? 성서는 어떤 역사적 기록물이 아니고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고백적 종교문서입니다. 성서를 통해 우리가 봐야 할 것은 정확성이나 역사성이 아니라 역사 가운데서 그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방식과 마음, 고백입니다. 이 구절에서 우리는 숫자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의 행위가 얼마나 완전하고 충만했는지를 봐야 합니다. 성서를 놓고 쓸데없는 과학적 논리적 논쟁을 일삼을 필요가 없는 이유입니다.
† 위를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자비, 인도하심이 얼마나 완전하고 또 깊은지를 깨닫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보지 못하고 그 사랑을 표현하고 고백하는 글자와 단어에 집착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도록 우리의 영적 눈을 환히 밝혀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