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그리고 불법이 성하여,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을 것이다.

 

또 예수님은 세상의 끝날에 불법이 성하여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을 것이라고 예언하십니다. 불법이 성하여 사랑이 식는다는 말은 법이라는 것이 사랑을 장려하고 고무하기 위한 목적으로 존재해야 함을 전제합니다. 법은 정의를 지켜야 하지만 마찬가지로 사랑과 관용의 정신에 기초를 놓고 사랑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참된 법이 아닐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지키는 하나님이 주신 법은 하나님의 사랑을 잘 드러나게 하고 또 실현되게 하려는 목적이었지만 결국 인간을 억압하고 낮은 자들을 부끄럽게 하는, 사랑이 없는 법이 돼버렸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법, 사랑의 법을 따르고 지켜야 합니다. 예수님의 이런 경고는 세상의 법에도 적용이 되겠지만 무엇보다도 신앙인들이 하나님의 사랑의 법을 따르지 않고 세속적 욕망에 따라 미움과 질투, 다툼을 일삼는 것에 대한 경고일 것입니다. 세상의 종말을 막을 힘은 오직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법에 따라 사랑하며 사는 것에서 나옵니다.

 

† 세상의 법이 온통 미움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는 것 같은데 교회 안에도 서로에 대한 갈등과 대결이 공동체를 상처 입히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랑으로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의 자녀 되었으니 사랑의 법을 따라 살도록 인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