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그들이 먹고 있을 때에, 예수께서 빵을 들어서 축복하신 다음에, 떼어서 제자들에게 주시고 말씀하셨다. "받아서 먹어라. 이것은 내 몸이다." 27 또 잔을 들어서 감사 기도를 드리신 다음에, 그들에게 주시고 말씀하셨다. "모두 돌려가며 이 잔을 마셔라."
우리가 매주일마다 행하는 성찬예식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마지막 만찬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예수님이 실제로 이렇게 하셨다기보다는 나중에 교회 안에서 행해진 성찬식의 내용을 예수님이 직접 하신 것으로 편집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빵을 높이 들어 올리신 것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높이 달리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빵을 떼어내신 것은 예수님의 살이 가시관과 못, 병사의 창에 찔리고 찢기신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퍼포먼스입니다. 우리가 성찬 받을 때 집례자가 빵을 높이 들면 십자가에 높이 달리신 예수님을, 빵을 뗄 때에는 십자가에 달려 살이 찢기는 고통을 당하신 예수님을 떠올려야 합니다. 성찬은 구원에 이르기 위하여 반드시 거쳐야 할 고난의 과정을 잘 보여줍니다. 예수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의미를 깨달을 때 성찬은 더 큰 은혜가 될 것입니다.
† 매주일 거행하는 당연하게 주어지는 성만찬이라고 생각했기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하신 그 고난의 깊이와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당하신 그 고난을 생각하며 감사하게 성찬에 참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