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그런데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밖에는, 자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내 쪽에서 보면 세상이 죽었고, 세상 쪽에서 보면 내가 죽었습니다. 15 할례를 받거나 안 받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새롭게 창조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을 자랑하는 것은 이 세상의 방식입니다.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신 삶을 사는 사람에게는 오직 십자가밖에 자랑할 것이 없다고 사도 바울은 가르칩니다. 십자가는 세상에서는 극한 '저주'의 상징인데 그것을 자랑하라니요? 그렇기 때문에 세상 쪽에서 보면 우리는 죽은 것처럼 보이는 것이 맞습니다. 바울은 중요한 것이 새롭게 창조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경쟁적 자본주의에서 사는 사람들에게는 더 많은 자랑거리와 겉치장이 경쟁력일지 모르지만 우리는 그런 풍조를 거부하고 전혀 새로운 가치를 위해 헌신하고 섬기는 삶이 전부이어야 합니다. 세상은 우리를 보고 웃을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새 창조를 선물하십니다.
† 우리는 세상의 가치와 풍조, 유행에 따라 사는 삶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전혀 새로운 존재, 사랑과 자비, 생명과 평화의 존재로 거듭나기를 원합니다. 세상을 좇으려는 유혹과 비웃음 앞에서도 그리스도만 따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