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그러자 모세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만일 당신들이 말한 대로 한다면, 당신들이 전쟁에 나가려고 주님 앞에서 무장을 하고, 21 주님께서 그의 대적을 그 앞에서 몰아 낼 때까지, 당신들 모두가 무장한 채로 주님 앞에서 요단 강을 건넌다면, 22 그 땅이 주님 앞에서 정복되는 날, 당신들은 돌아갈 수 있고, 주님과 이스라엘에 대한 당신들의 의무에서 벗어날 수 있소. 그리고 지금 이 땅은 주님 앞에서 당신들의 소유가 될 것이오. 23 그러나 만일 당신들이 이렇게 하지 않으면, 당신들은 주님께 죄를 짓는 것이오. 이러한 죄를 짓고서는, 당신들이 절대로 그 죄에서 벗어나지 못할 줄 아시오. 24 당신들에게 딸린 어린 것들을 보호할 성을 쌓으시오. 가축을 가둘 우리도 만드시오. 그리고 당신들이 약속한 것을 그대로 실행하도록 하시오!" 25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이 모세에게 말하였다. "어른의 종인 우리는, 어른께서 명령하신 대로 따르겠습니다.
"혜택 받은 사람의 자세"
이스라엘 백성은 요단강 동쪽 지역을 먼저 점령하고 팔레스틴 지역 본토를 공격하기로 합니다. 그런데 르우벤, 갓, 므낫세 지파가 모세에게 이미 점령한 요단강 동쪽에 정착하게 해달라고 요청합니다. 이에 대해 모세는 모든 정복전쟁이 끝날 때까지 전투에 함께 참여할 것을 조건으로 내걸며 허락합니다. 르우벤 지파들은 일종의 특혜를 받은 것입니다. 그러나 모세는 특혜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분명하게 합니다. 남보다 나은 조건을 누리는 이들은 자기보다 못한 조건에 처한 사람을 돌아보고 자신이 받은 복을 나누어 주려는 마음을 갖는 것이 성서적인 마음 씀씀이입니다.
우리가 받은 복을 받지 못한 이들과 나눌 줄 아는 마음 갖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