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3:3-10
3 모세가 백성에게 선포하였다. "당신들은 이집트에서 곧 당신들이 종살이하던 집에서 나온 이 날을 기억하십시오. 주님께서 강한 손으로 거기에서 당신들을 이끌어 내신 날이니, 누룩을 넣은 빵을 먹어서는 안 됩니다. 4 첫째 달인 아빕월의 오늘 당신들이 이집트를 떠났습니다. 5 주님께서, 당신들의 조상에게 주신다고 맹세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의 땅에 이르게 하시거든, 당신들은 이 달에 다음과 같은 예식을 지키십시오. 6 당신들은 이레 동안 누룩을 넣지 않은 빵을 먹어야 하며, 이렛날에는 주님의 절기를 지키십시오. 7 이레 동안 당신들은 누룩을 넣지 않은 빵을 먹어야 하며, 당신들 영토 안에서 누룩을 넣은 빵이나 누룩이 보여서는 안 됩니다. 8 그 날에 당신들은 당신들 아들딸들에게, '이 예식은, 내가 이집트에서 나올 때에, 주님께서 나에게 해주신 일을 기억하고 지키는 것이다' 하고 설명하여 주십시오. 9 이 예식으로, 당신들의 손에 감은 표나 이마 위에 붙인 표와 같이, 당신들이 주님의 법을 늘 되새길 수 있게 하십시오. 주님께서 강한 손으로 당신들을 이집트에서 구하여 내셨기 때문입니다. 10 그러므로 당신들은 이 규례를 해마다 정해진 때에 지켜야 합니다."
"인생의 출발점"
달력은 한 백성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을 반영하는 지표입니다. 양력은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의 달력이며 음력은 달의 움직임을 따라 사는 사람들의 달력입니다. 음력은 특히 농사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습니다. 우리 민족이 아직까지 음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우리 민족성 안에 깃든 농경문화의 유산인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사용하는 달력의 첫째 달은 유월절입니다. 성경은 무교절로 시작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12,1). 이집트에서 종살이를 하던 백성이 그 압제로부터 탈출하게 된 역사적인 기억이 바로 이스라엘 백성이 살아가는 삶의 출발점인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이 날을 거룩하게 규례대로 지킴으로 한 해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크신 구원의 역사를 체험한 것을 그들의 삶의 출발점으로 삼았습니다. 그 기억과 더불어 시작하는 한 해는 당연히 기쁨과 감사, 신뢰와 사기가 충만할 것입니다. 힘든 일이 목전에 있다 해도 구원을 베푸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첫 발걸음을 내딛는 사람에게는 용기가 백배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삶의 기준, 출발점을 무엇으로 삼고 있습니까? 우리도 히브리 백성처럼 우리를 도우신 하나님의 능력과 인도하심을 인생의 출발점으로 삼아 사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