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9:16-22
16 마침내 셋째 날 아침이 되었다. 번개가 치고, 천둥소리가 나며, 짙은 구름이 산을 덮은 가운데, 산양 뿔나팔 소리가 우렁차게 울려퍼지자, 진에 있는 모든 백성이 두려워서 떨었다. 17 모세는 백성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진으로부터 그들을 데리고 나와서, 산기슭에 세웠다. 18 그 때에 시내 산에는, 주님께서 불 가운데서 그 곳으로 내려오셨으므로 온통 연기가 자욱했는데, 마치 가마에서 나오는 것처럼 연기가 솟아오르고, 온 산이 크게 진동하였다. 19 나팔 소리가 점점 더 크게 울려퍼지는 가운데, 모세가 하나님께 말씀을 아뢰니, 하나님이 음성으로 그에게 대답하셨다. 20 주님께서 시내 산 곧 그 산 꼭대기로 내려오셔서, 모세를 그 산 꼭대기로 부르시니, 모세가 올라갔다. 21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려가서 백성에게, 나 주를 보려고 경계선을 넘어 들어오다가 많은 사람이 죽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단단히 일러 두어라. 22 나 주에게 가까이 오는 제사장도 자신을 성결하게 하여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 주가 그들도 쳐서 죽일 것이다."
"경계를 넘지 말라"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산 시내산에 이르렀습니다. 이제 바야흐로 하나님께로부터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특별한 징표이자 축복인 율법을 받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산에 다가선 이스라엘은 그 옷을 이틀 동안 성결하게 빨아 셋째 날을 준비하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셋째 날에는 하나님께서 시내산에 강림하시는 날입니다. 그렇기에 옷을 빨며 정결하게 준비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비록 옷을 정결하게 빨았다 하더라도 하나님이 정하신 경계를 넘어 다가오는 사람은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경고를 받습니다.
마침내 셋째 날이 되어 하나님은 자욱한 연기와 산의 진동 가운데 이스라엘 앞에 서셨습니다. 이 때 하나님은 다시 경고하십니다. 경계선을 넘어오면 죽음을 당할 것이라고 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질적으로 다른 분이십니다. 하나님은 영이시기 때문에 육의 눈밖에 없는 우리로써는 볼 수도 없고 알 수도 없는 분이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알려고 하는 이는 교만의 징벌을 받게 되는 것이고 그것은 죽음을 의미합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에 대해서 혹은 신이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많이 떠들지만 본질적인 하나님은 결코 알 수 없습니다. 우리는 단지 겸손하게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을 찬양하며 그 크신 위엄 앞에 겸손하게 무릎 꿇어야 합니다. 그 분이 크실수록 우리는 더욱 작은 존재임을 깨달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