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이리 가까이 오십시오" 하고 요셉이 형제들에게 말하니, 그제야 그들이 요셉 앞으로 다가왔다. "내가, 형님들이 이집트로 팔아 넘긴 그 아우입니다. 5 그러나 이제는 걱정하지 마십시오. 자책하지도 마십시오. 형님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아 넘기긴 하였습니다만, 그것은 하나님이, 형님들보다 앞서서 나를 여기에 보내셔서, 우리의 목숨을 살려 주시려고 그렇게 하신 것입니다. 24 요셉은 자기 형제들을 돌려보냈다. 그들과 헤어지면서, 요셉은 "가시는 길에 서로들 탓하지 마십시오" 하고 형들에게 당부하였다.
“화해 이후”
긴 시간과 여정 끝에 요셉과 그 형제들은 화해를 하게 됩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24절에 나타나는데 요셉은 형제들에게 당부를 합니다. 서로를 탓하지 말라, 라는 당부이지요. 화해는 금이 간 마음을 원래의 깨끗한 마음을 남기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금의 흔적이 남으면 안 되지요. 시간이 흘러 금이 헐거워져 다시금 부러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화해입니다. 바로 남을 탓하지 않는 화해이지요. 이러기 위해서는 화해의 당사자들은 서로에 대한 시간과 기회를 주어야합니다. 그렇지만 이런 화해가 쉽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화해에는 조건이 필요하다거나 약속이 필요하다, 라고 생각하기에 그렇습니다. 이것은 속된 정치이거나 속된 화해입니다. 화해는 예수 그리스도가 대속으로 인한 나의 죄에 깨끗한 씻김 같은 것입니다. 화해를 통해 거듭난 마음을 얻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화해가 필요한 곳에 화해를, 시간이 필요한 곳에 시간을, 노력이 필요한 곳에 노력이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사회적 성화를 위한 기도 :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