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내가 그들 가운데 머물 수 있도록, 그들에게 내가 머물 성소를 지으라고 하여라. 9 내가 너에게 보여 주는 모양과 똑같은 모양으로 성막과 거기에서 쓸 모든 기구를 만들어라.
“하나님이 가둔 곳”
인간은 하나님이 계신 곳을 정확하게 알 수 있을까요? 정답은 아니다, 입니다. 하나님이 어디에 계신 지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인간은 하나님이 우리 마음, 우리 교회, 우리 현장에 오기를 소망하고 기대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나님을 한 장소에 가둬둘 아무런 권리나 의무를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을 성소에 가둬두려고 합니다. 아니, 단정적으로 말합니다. 하나님이 성소에 계시다, 라고 선언합니다. 그리고 난 후 이들은 성소를 꾸미기 시작하고 장식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이 사실을 확실하게 체험했습니다. 바로 출애굽하면서, 하나님의 능력을 몸소 체험했기에 그렇습니다. 그런 이들이 하나님을 한 장소에 가두려고 합니다. 하나님이 한 장소에 묶여 있는 순간, 이것이 인간의 욕심이 되고, 소수에 이익이 되는 정치적 의도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갇혀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곁에 그리고 우리 마음 속에 또한 이 땅의 고통과 착취를 당하는 곳에 계시며, 이들과 함께 아파하고 이들을 위로하는 하나님이심을 고백합니다.
사회적 성화를 위한 기도 : 밀양과 청도송전탑 문제를 위해서 기도합니다